[아시안컵] 4년 갈고 닦은 UAE ‘조별 예선 이상 바라본다’

입력 2015-01-15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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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많은 기대를 받지 못하고 대회에 나섰지만 첫 경기 대승으로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이야기다.

UAE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UAE는 2013 걸프 컵. 카타르는 2014 걸프 컵 우승국이었기에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쏟아졌다. 결과는 UAE의 완승이었다.

현재 UAE를 이끄는 마흐디 알리 감독은 4년째 UAE 대표팀을 맡아 팀을 변화시켜왔다. 베테랑 중앙 수비수 왈리드 압바스는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알리 감독은 우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동기 부여를 하며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었다”며 높은 신뢰를 보였다.

이어 “그는 팀에 많은 변화를 안기고 성공적으로 우리를 안내해왔다. 만일 알리 대신 외국인 감독이 우리를 맡았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UAE를 이끌고 출전한 것을 비롯해 U-16, U-19, U-20 대표팀 등을 맡아 선수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그의 지도 아래 UAE는 끈끈한 팀으로 변모했다.

첫 경기 카타르 전에서 대승 이후 아시안컵에 대한 자신감도 넘친다. 압바스는 “이번 아시안컵이 2013 걸프 컵처럼 되길 바란다. 마지막 경기 상대 이란은 힘든 팀이지만 우리가 조 1위가 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8강에서 일본 혹은 다른 어떤 팀을 만나도 관계없다. 어차피 조별 예선 이후로는 모든 팀이 강한 상대이고 그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눈앞에 닥친 바레인 전에 대해서는 “바레인이 우리에게 공간을 많이 내주지 않으려 하면서 역습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그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승점 3점을 챙겨 8강 진출권을 확보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UAE가 압바스의 바람대로 C조 1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D조 1위가 유력한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을 피할 수 있어 UAE는 4강 진출도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맞는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조직력을 다져온 UAE의 시선은 이미 조별예선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UAE와 바레인의 C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는 15일 오후4시 캔버라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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