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바레인을 꺾고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UAE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캔버라에서 바레인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UAE에서 나왔다. 1차전에 2골을 기록한 공격수 알리 마브코트가 2차전에서도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알리 마브코트는 경기 시작 14초 만에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센터 서클 근방에서 길게 넘겨 준 공을 받아 정교한 볼 컨트롤에 이어 골문을 열었다. 이 골은 이번 대회 들어 최단 시간 골로 기록됐다.
이 골로 알리 마브코트는 대회 3호 골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2015 호주 아시안컵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바레인의 반격이 이어졌다. 바레인은 제이시 오쿤와네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며 1-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상대의 골문을 노리며 수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으며 균형을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 27분 바레인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허물어졌다. 길게 넘어 온 프리킥을 주장 모하메드 핫산이 처리하게 위해 헤딩을 했지만 이 공은 그대로 바레인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한 바레인은 경기 종료 직점까지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분전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UAE는 1차전 카타르 전 4-1 대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