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흐, 첼시에 계약 조정 요구 “보내줄 거라 믿어”

입력 2015-06-09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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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베테랑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구단에 자신을 놓아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04년 첼시에 입단해 10년간 첼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체흐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임대됐던 티보 쿠르투아가 돌아오면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줬다. 이에 현지 언론 사이에서는 체흐의 이적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지만 체흐는 첼시에 잔류했다.


하지만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가졌음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체흐는 이적을 결심했다. 첼시와 체흐의 계약은 아직 1년이 남았지만 체흐는 구단에 계약을 조정해 자신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체흐는 영국 ‘미러’지를 통해 “내가 첼시를 떠나기 위해서는 우선 구단이 동의를 해야 한다. 다음 주에 구단 관계자를 만날 것”이라며 “내 에이전트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어디로 갈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첼시를 위해 많은 것을 해왔고, 첼시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리라 믿는다. 우리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잘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단이 1년 남은 계약을 잘 조정해 줄 것이란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나와 내 가족에게 가장 좋은 방향을 선택한다. 그것이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내 이적은 어려움을 가져온다. 집, 아이들 학교 등 모든 것을 변경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흐는 첼시에서 494경기를 소화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4회, 리그 컵 우승 3회 등의 업적을 이뤘다. 현재 체흐의 다음 행선지로는 맨유, 아스날, PSG 등이 꼽히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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