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도날드슨-크리스 콜라벨로.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0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랐다.
토론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승리했다.
타선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토론토는 1회 크리스 콜라벨로의 3점 홈런으로 앞서 나갔고, 3-2로 추격당하자 2회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조쉬 도날드슨의 2타점 적시타, 저스틴 스목의 3점 홈런 등으로 2회만 득점하며 오클랜드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스코어 10-2
콜라벨로는 1회 3점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혼자서 4타점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오클랜드의 선발 투수 아론 브룩스는 불과 1 2/3이닝 동안 무려 5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8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토론토 타선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승부는 그대로 끝이었다. 이후 토론토는 1점도 얻지 못했지만, 마운드의 R.A. 디키(41)가 6회까지 1점만 더 내주며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7점 차의 승리를 거뒀다.
도날드슨, 콜라벨로, 호세 바티스타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2타점을 올린 도날드슨은 크리스 데이비스를 제치고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토론토는 최근 10연승이자 14경기에서 13승 1패를 기록하며 63승 52패 승률 0.548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날 뉴욕 양키스가 패하며 지구 1위로 올라서는 감격을 누렸다.
이제 토론토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오클랜드의 에이스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11연승에 도전한다. 토론토에서는 마크 벌리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