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생구단 데뷔 시즌 최다관중 신기록

입력 2015-08-2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팬들의 사랑을 받았기에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이다. kt가 27일 수원 KIA전에서 누적 관중 53만1696명을 기록하며 역대 신생구단 데뷔시즌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7일까지 누적 관중 53만1696명
2013년 NC 넘어…팀 관중수 7위

kt가 27일 신생구단 데뷔시즌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kt는 22일 두산전에서 누적 관중 50만명을 돌파(51만1084명·평균 8662명)한데 이어 23일 1만7명, 27일 KIA전 10605명으로 누적 관중 53만1696명(평균 8716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NC가 세웠던 시즌 총 관중 52만8739명(평균 8261명·64경기 기준)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kt는 NC보다 3경기를 적게 치르고 신기록을 작성했다. kt는 27일 현재 10개 구단 가운데 누적 관중 7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수원구장(사진) 최다 관중 기록은 2003년 현대의 17만4915명이었다. 당시 현대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으나 수원에 정착하지 않고 조만간 서울로 연고지를 옮길 것이라고 했고, 이 때문에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도 수원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kt의 관중동원 성공은 첨단 ICT 기술을 야구장에 접목시킨 빅테인먼트(BICTainmet) 덕분이다. 새로운 방식의 야구관람문화가 관중에게 어필했다. 공식 어플리케이션 위잽(wizzap)을 이용해 입장권 예매와 발권뿐 아니라 음식주문 및 배달이 가능하다. 또 실시간 중계, 메이저리그급 기록 제공 등 팬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야구장의 다양한 시설들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신생팀 이미지에 맞는 ICT 무인시구, 기가아일랜드 드론 시구, 해외파병장병의 시구 등 스토리 있는 시구와 한여름에 벌어졌던 워터페스티벌 등도 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야구장에 수원의 명물 음식점 및 지역 중소상인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연고지 팬과의 유대 강화에 힘쓴 것도 성공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kt는 29일 SK전 때 신생구단 데뷔시즌 최다관중 돌파 기념행사를 연다.

수원 l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