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페데스 효과?’… NYM, 9월 팀 득점 ML 전체 1위

입력 2015-09-16 0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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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에니스 세스페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세스페데스 효과’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9년 만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 등극을 목전에 둔 뉴욕 메츠 타선이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 영입 후 180도 달라졌다.

뉴욕 메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83승 61패 승률 0.576을 기록하며 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격차는 무려 9.5경기.

사실상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 또한 뉴욕 메츠는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의 중심에는 세스페데스가 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이적 후 41경기에서 타율 0,309와 17홈런 42타점 OPS 1.047

디트로이트에서 나선 102경기에서 타율 0,293와 18홈런 61타점 OPS 0.829 역시 나쁜 성적이 아니었지만, 뉴욕 메츠로 이적 후에는 내셔널리그 마운드를 폭격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미국 현지의 각종 매체에서는 세스페데스 역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라고 언급했다. 물론 트레이드로 리그가 바뀐 세스페데스의 수상은 매우 어렵다.

이 같은 세스페데스의 불방망이는 뉴욕 메츠의 타선 전체를 바꿨다. 하위권에 머물던 뉴욕 메츠의 팀 득점을 단숨에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탈바꿈 시킨 것.

뉴욕 메츠의 이번 시즌 팀 득점은 지난 4월 전체 12위, 5월 28위, 6월 27위, 7월 24위에 머물렀다.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세스페데스가 온 첫 달인 8월. 뉴욕 메츠는 단숨에 팀 득점 전체 2위로 뛰어 올랐다. 28경기에서 168득점을 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위의 기록.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지 않는 내셔널리그 팀이 ‘막강 타선’의 토론토와 팀 득점 1위 경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세스페데스는 이달 들어 더욱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고, 뉴욕 메츠는 지난 15일까지 13경기에서 85득점을 하며 전체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세스페데스는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55타수 21안타 타율 0.382와 9홈런 19타점 16득점 출루율 0.414 OPS 1.432 등을 기록하며 뉴욕의 폭격기로 떠올랐다.

물론 뉴욕 메츠 타선의 상승세가 오로지 세스페데스의 힘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중심에 세스페데스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뛰어난 선발진과 함께 세스페데스 합류 이후 폭발적인 타선까지 갖추게 된 뉴욕 메츠가 또 다른 ‘어메이징 메츠’의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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