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마정길-이택근(오른쪽). 스포츠동아DB
유한준·손승락·송신영 등 고참들 이탈
젊은 선수들 위주 팀 리빌딩 중심 역할
프리에이전트(FA) 유한준(34)과 손승락(33)이 이탈했다. 역시 ‘이변’은 없었다.
넥센은 내부 FA였던 주장 이택근(35)과 베테랑 투수 마정길(36)을 붙잡았다. 이택근은 4년 총액 35억원, 마정길은 2년 총액 6억20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관심을 모았던 외야수 유한준, 투수 손승락과의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은 일찌감치 결렬됐다. 유한준은 외부로 눈을 돌렸고, 29일 고향팀 kt와 4년 총액 60억원의 대형계약을 이끌어냈다. 손승락도 넥센으로 돌아올 확률은 높지 않다. 넥센은 두 선수에게 4년 총액 50억원 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체질개선에 나섰다. 고척스카이돔 입성과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염두에 두고, 젊고 빠른 팀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야수들 중에선 서건창, 김하성, 고종욱 등을 중심에 놓고 있다. 투수진에선 조상우, 한현희 등이 더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에 착수했다.
그러나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넥센은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잃었다. 최고참 송신영(38)도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투수조장이었던 손승락은 물론이고, 송신영도 그동안 조상우 문성현 한현희 등 어린 투수들을 알뜰살뜰 챙겨왔다. 잔류한 마정길이 그 역할을 떠맡게 됐다. 내년 3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양훈이 리빌딩에 맞춰 투수진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야수진의 사정은 그나마 낫다. 유한준이 이적했고,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입단이 유력하지만 상징성이 큰 ‘캡틴’ 이택근이 잔류했다. 박병호와 함께 어린 후배들을 이끌어온 김민성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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