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선형. 스포츠동아DB
사이먼·스펜서 44점 합작
전반 압도한 LG 또 역전패
SK가 4쿼터 역전극을 벌이며, 최하위 LG를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2-75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9위 SK(11승22패)는 8위 전자랜드(11승21패)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1쿼터 SK는 7분 넘게 1득점에 그치며 1-15까지 끌려갔고, 10-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드워릭 스펜서(22점)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고 추격에 나섰다. 전반 종료 2분 36초를 남기고 터진 스펜서의 외곽포로 29-35까지 따라갔고, 33-39로 전반을 마쳤다.

SK 데이비드 사이먼(오른쪽)과 LG 김종규가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KBL
스펜서와 데이비드 사이먼(22점·8리바운드), 두 외국인선수를 앞세운 SK는 3쿼터 중반 기어이 48-4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LG 트로이 길렌워터(35점·9리바운드)에게 밀리며 52-61로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말았다.
4쿼터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야금야금 따라간 SK는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 김선형(5점·7어시스트)의 스틸에 이은 사이먼의 득점이 나오면서 72-7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은 속공 상황에서 사이먼이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하며 5점차로 벌렸다. 그러나 SK가 연이은 자유투 실패로 주춤한 가운데, 길렌워터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75-75 동점이 됐다.
이날 무득점에 그치던 SK 김선형이 승기를 가져왔다.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그는 상대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속공까지 성공하면서 16초를 남기고 스코어를 80-75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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