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모리츠 탐내는 부리람, 부리람 마세나 탐내는 포항

입력 2016-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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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람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모리츠(오른쪽).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축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다. 그만큼 네트워크도 넓다. 선수 이적만 하더라도 타 종목에 비해 범위가 월등히 넓다. 국내팀간 협상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팀과도 협상이 오간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포항 스틸러스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유별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부리람은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최강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의 단골손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포항과 부리람은 지난달 안드레 모리츠(브라질)의 이적을 두고 협상했다. 모리츠는 2014년 9월 많은 기대 속에 포항 유니폼을 입었지만, 인상적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2015시즌 도중 인도 뭄바이시티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기간이 만료된 뒤 포항은 모리츠를 팀에 복귀시키지 않고 부리람으로부터 이적료를 받고 완전이적시켰다.

브라질 질베르투 마세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부리람이 포항의 모리츠를 탐냈다면 이번에는 포항이 부리람의 외국인 공격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새 외국인선수를 찾고 있던 포항은 현재 질베르투 마세나(브라질)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마세나는 2015년 부리람의 5관왕을 이끈 공격수다. 마세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포항은 또 8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 기간 중 포항은 부리람과 연습경기(28일)도 잡아놓고 있다. 포항 관계자는 “부리람은 시즌을 앞두고 몇몇 팀들과 정식 시범경기를 한다고 하더라. 부리람과 뜻이 잘 맞아 초청을 받았다. 우리에게도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강팀인 부리람과의 연습경기는 실전감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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