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커제 초접전, 반집 승부 " 바둑TV 유창혁 해설 (몽백합배 결승5국)

입력 2016-01-05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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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커제 초접전, 반집 승부 " 바둑TV 유창혁 해설 (몽백합배 결승5국)

커제 9단에게 역전을 허용한 이세돌 9단이 패버팀에 성공하면서 판세가 한 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이 됐다.

5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의 몽백합배 결승 5국은 157수까지 진행됐다.

오전 대국까지는 미세하나마 이세돌 9단의 우위가 점쳐졌던 대국 양상은 오후 3시 넘어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했다. 커제 9단이 중앙을 돌파하며 반격에 성공한 것.

이날 대국을 실시간 중계하고 있는 바둑사이트 타이젬은 천려일실(千慮一失)이라는 표현으로 판세가 암울해졌다고 판단했다.

또 바둑TV에서 이날 대국을 해설하고 있는 유창혁 9단은 "누구의 우위를 쉽사리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라면서도 "지금 나라면 흑(커제)을 잡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세돌 9단은 백142,148,150으로 상변에서 패 모양을 만든 후 패버팀에 성공했다.

타이젬 해설을 맡고 있는 프로기사 홍성지는 "역전 흐름이다. 앞이 깜깜 했는데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평가했다. 유창혁 9단은 "정말 미세하다. 반집 승부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몽백합배 결승 4국까지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은 2승2패를 기록했다. 몽백합배 결승 5번기 1국에선 이세돌 9단이 기선을 제압했고 2,3국에선 커제 9단이 2연승을 거뒀다.그리고 4국에선 이세돌 9단이 16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승부를 최종 5국으로 몰고갔다. 결국 오늘 승부로 몽백합배 우승상금 180만위안(약 3억2700만원)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특히 ‘중국 1인자’커제 9단의 경우 이번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세계대회 3관왕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세계일인자에 등극하게 된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위안(약3억27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60만위안(약1억900만원)이다. 결승5번기 제한시간은 각 2시간55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덤은 7집반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세돌 커제. 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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