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부산 아이파크, 김현성-주세종 트레이드

입력 2016-01-08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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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챌린지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에서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주세종(26)을 영입하는 한편 김현성을 내줬다.

서울과 부산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세종과 김현성 영입 소식을 전했다.

먼저 능곡고와 건국대를 거쳐 2012년 프로에 데뷔한 주세종은 K리그 통산 59경기에 출전 5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6경기에 출전, 소속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부산/3골 6도움)를 기록하며 한껏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돋보이는 활약으로 지난 시즌 첫 태극마크를 달고 동아시안컵에 출전하기도 했던 그는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다.

주세종은 “한국 최고의 클럽인 FC서울에 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팀이 나에게 원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불러주신 거라 생각하고, 좋은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FC서울은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는 팀이다. 무엇보다 팬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승리임을 잘 알고 있고,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는 것이 선수가 존재하는 이유라 생각한다. FC서울 팬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FC서울은 데얀, 유현, 조찬호, 신진호의 합류에 이어 이번 주세종의 영입으로 공격과 중원, 수비 등 고른 보강을 이뤄내며 균형 잡힌 전력의 짜임새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주세종은 괌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 합류해 새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주세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반면 부산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김현성은 2009년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대구FC에서 임대 선수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 해 대구 소속으로 29경기에 출장해 7골 2도움을 기록한 김현성은 당시 한국 최고의 대형 스트라이커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성의 장점은 장신 공격수답지 않은 활동량으로 최전방에서 상대방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침투 또한 일품이다. 이런 기량을 인정받아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당시 동메달 획득으로 군 면제 혜택도 받은 만큼 부산에서 출장기회가 보장되면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다.

부산의 최영준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구단만을 위해 주세종 선수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로 막을 수 없었고 여러 가지 구단 상황을 가정했을 때 최상의 카드가 김현성 선수였다” 며 이번 영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주세종이 빠진 부산의 중원 자리에는 기존 홍동현, 이규성, 김진규를 비롯해 최근 J 리그에서 영입한 수비형 차영환과 챌린지 최다 득점의 고경민을 공격형으로 활용활 계획이다. 또한 이들 자원에 더해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할 베테랑 선수를 추가로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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