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대표팀, 청년희망펀드 1억원 기부

입력 2016-01-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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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야구국가대표팀이 상금을 소중한 곳에 쓰기로 했다. 포상금 중 1억원을 모아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KBO는 20일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 출전했던 대표팀이 대회 기간 중 열띤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우승 포상금 중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열린 초대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 종료 후 포상금을 좋은 데 쓰기로 선수단 모두가 뜻을 모았다.

규정상 대회 우승상금 100만달러(약 12억원) 중 50%인 50만달러(약 6억원)는 선수단에 포상금으로 지급하도록 돼있다. 일찌감치 기부로 뜻을 모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1억원이 됐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KBO 관계자는 “최근에 우승상금이 들어왔다. 선수단은 이미 상금 중 일부를 좋은 데 쓰자고 마음을 모은 상태였다. 그렇게 각자의 포상금이 모여 1억원이 됐고, 어디에 쓰면 좋을지 고민하다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한국야구에 대한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사랑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고, 프리미어 12에서 우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돼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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