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포트] 아우크스, 샬케전 무승부 잔류 확정

입력 2016-05-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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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 부르크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바인치를 감독 “세계적인 팀 상대로 잘 싸웠다”

구자철(27)과 홍정호(27), 지동원(25) 등 ‘한국인 3총사’가 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가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일(한국시간) 펠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샬케04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했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선발 출장했다. 구자철이 전반 32분 오른발 통증으로 자진 교체돼 우려를 사고 있지만 홍정호는 풀타임 활약했다. 지동원은 후반 41분 교체 출전했다.

분데스리가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샬케는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높은 볼 점유율을 보였다. 아우크스부르크를 시종일관 압박했다. 반대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샬케를 상대로 수비에 집중하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7분 클라스 얀 훈텔라르(32)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7분 뒤 다니엘 바이어(31)가 극적인 동점골로 터뜨리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아우크스부르크 마르쿠스 바인치를(41) 감독은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을 차지해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수비가 효과적이었고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우리팀 선수들이 잘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9승11무13패 승점 38로 11위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일정과 리그 경기를 병행하느라 과부하에 시달리며 지난 시즌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했지만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지만 현지에선 2016∼2017시즌 아우크스부르크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2012년부터 사령탑으로 있었던 바인치를 감독의 거취다. 샬케와의 경기 후 바인치를 감독은 직접 “내 추후 일정과 관련된 질문은 여기서 받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지만 그에 대해 이미 샬케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표명했다. 현지 언론도 바인치를 감독의 추후 행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 자신의 안방에서 함부르크를 맞아 이번 시즌 마지막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3명의 코리안리거와 함께하며 우리에게 친숙해진 아우크스부르크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감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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