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벨트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은퇴를 앞두고 있는 ‘가을 사나이’ 카를로스 벨트란(39, 뉴욕 양키스)이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는 현역 6번째 기록이다.
벨트란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벨트란은 3-4로 뒤진 6회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원 투수 잭 듀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벨트란은 시즌 8호이자 통산 4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지난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9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벨트란은 이날까지 36경기에서 타율 0.248와 8홈런 18타점 출루율 0.281 OPS 0.769 등을 기록 중이다.
비록 지금은 노쇠했지만, 전성기 시절 벨트란은 한 시즌 30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할 만큼 빼어난 장타력을 보였다. 빠른 발도 자랑했다.
또한 벨트란은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포스트시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포스트시즌 52경기에서 OPS가 무려 1.115에 달한다.
뉴욕 양키스는 벨트란의 홈런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7-5로 꺾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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