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송은범. 스포츠동아DB
KIA, 롯데 상대 6연승 질주
공룡 군단의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막아낸 팀은 최하위 한화였다.
NC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에서 2-8로 패했다. 이로써 NC는 6월 1일부터 이어오던 1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1승만 더 추가했다면 16연승으로 역대 공동 2위(1986년 삼성, 2010년 SK)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6월의 첫 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15연승은 NC 창단 최다연승이자 역대 공동 4위 기록이다.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의 역투가 빛났다. 6.1이닝 동안 4안타(1홈런 포함)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했다. 정근우는 개인통산 8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시즌 9호)을 장식하며 팀 타선의 분위기를 띄웠고, 송광민은 1-1 동점이던 4회초 1타점짜리 결승 적시타와 5회초 쐐기 2점홈런(시즌 9호)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이로써 이날 패한 kt와 공동 9위로 올라섰다.
홈런 1위 NC 에릭 테임즈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시즌 22호)으로 19일 수원 kt전 6회 1점홈런과 7회 3점홈런에 이어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두 두산은 잠실에서 kt를 12-1로 대파하고 연승행진을 벌이며 거세게 추격해오던 2위 NC를 4.5게임차로 밀어냈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77개의 공으로 7탈삼진을 포함해 퍼펙트게임 행진을 벌였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자진강판하면서 KBO리그 최초의 대기록 도전의 꿈을 접었다. 두산 타선은 닉 에반스의 KBO리그 첫 만루홈런(시즌 15호)을 비롯해 박세혁의 데뷔 첫 홈런(1점), 박건우의 솔로홈런(시즌 8호) 등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폭발했다.
문학에선 LG가 SK를 9-5로 눌렀다. 넥센은 고척에서 삼성을 12-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연패. 광주에선 KIA가 롯데를 9-6으로 제치고 롯데전 6연승을 이어갔다.
마산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