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윤희상. 스포츠동아DB
롯데 ‘26안타’ KIA 18-5 완파
SK가 윤희상(사진)의 호투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7이닝 4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을 챙겼다.
6월 반등을 노리는 SK로서는 돌아온 윤희상의 꾸준함이 큰 힘이다. 김광현, 메릴 켈리에 이어 윤희상까지 흔들리지 않는 3선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실제 윤희상은 1군 복귀 후 4연속 경기 호투를 펼쳤다. 3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3실점을 하더니, 10일 문학 NC전에서 6이닝 8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6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7이닝 5안타 2실점하며 2015년 8월4일 한화전 이후 31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선발로서 긴 이닝(7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타선도 1회부터 홈런을 터트리며 선발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는 1회 2사 1·2루서 최승준의 적시타로 1-0을 만들었고, 2사 1·3루에서 김성현의 3점홈런(시즌 5호)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3회 정의윤의 솔로홈런(시즌 14호)과 4회 헥터 고메즈의 2타점적시타, 8회 이재원의 3점홈런(시즌 8호)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우규민은 3.1이닝 8안타(2홈런) 7실점하며 시즌 5패(3승)를 기록했다.
넥센은 고척 삼성전에서 선발 신재영이 7이닝 무실점 역투와 2회와 3회 터진 김민성(시즌 4호)과 서건창(시즌 2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4연승. 신재영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두산 더스틴 니퍼트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삼성은 에이스 윤성환을 선발 투입했지만 7이닝 10안타(2홈런) 4실점하며 무너졌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홈팀 KIA를 18-5 로 완파하고, KIA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올 시즌 1경기 최다안타 신기록(26개)을 세웠다. 노경은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이적 후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문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