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여왕’ 김연아, 고통 받는 엄마들 위해 나눔의 첫 술 뜨다

입력 2016-08-03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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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연아(26)가 이번엔 다른 사람들의 나눔을 독려하는 나눔 대사 활동을 시작한다.

나눔 대사는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십시일반 프로젝트’의 참여자이다. 십시일반 프로젝트는 기존 기부자인 나눔 대사를 주축으로 나눔에 동참하는 새로운 기부자들을 모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 중 여성가장, 아동․청소년, 이주민․난민, 장애인, 노숙인, 독거노인, 해외공동체 중 1개 분야를 선택하여 나눔을 전달한다.

국내외에 나눔을 실천해 온 김연아는 이번 십시일반 프로젝트를 통해 생활의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여성 가장을 응원한다.

김연아는 “많은 여성 가장들이 생활의 어려움으로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월급은 생계를 꾸려 나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또한 나라에서 지원하는 기초생계보장의 혜택도 받을 수 없어 더욱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생활의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엄마들과 그 가족들이 조금 더 힘낼 수 있도록, 희망을 잃지 않도록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해 주세요!”라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 한 사람이 먹을 양식을 모아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던 조상들의 ‘십시일반’ 지혜를 따라 고통 받는 엄마들을 위해 나눔의 첫 술을 뜬 김연아와 뜻을 같이 하고,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홈페이지(www.babo.or.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 ‘십시일반 프로젝트’ 페이지에 소개된 김연아와 다른 나눔 대사들의 사연을 보고 ‘동참하기’를 함으로써 모인 기부금은 각각의 나눔 대사들이 희망하는 분야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배분된다.

또한, 재단의 기존 기부자라면 누구나 김연아처럼 나눔 대사가 되어 돕고 싶은 이웃을 지정하여 나눔의 손길을 펼칠 수 있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故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는 뜻에서 설립된 모금 및 배분 전문 단체로 김연아는 단체가 창립된 2010년 4월부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바쁜 일정 중에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대한민국 나눔 문화 확산 위한 의지를 보였다. 재단 관계자는 김연아의 참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고 조금이라도 나누는 사람이 늘어남으로써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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