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최대고비는 ‘원정팀의 무덤’ 이란

입력 2016-09-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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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가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란 국가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2무4패
역대 전적까지 9승7무12패로 열세


축구국가대표팀은 9월 2경기(1일 중국·6일 시리아)를 시작으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돌입했다. 연말까지 최종예선 3경기를 더 남겨놓고 있다. 핵심은 ‘중동정벌’이다. 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맞붙은 시리아를 필두로 중동국가들과 3연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한국은 다음달 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카타르를 불러들여 안방에서 3차전을 펼친 뒤 11일에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숙적 이란과 4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최종예선에선 월드컵 본선행 확정 전까지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10월 중동팀을 상대로 한 2연전 결과에 따라 남은 일정을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을지, 아니면 매 경기 승점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할지 판가름 난다. 한국과 같은 A조에는 시리아, 카타르, 이란 등 중동 3개국이 속해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카타르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상대다. 한국은 카타르와 역대 7차례 만나 4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3년 3월 26일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다. 한국이 이근호(제주),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문제는 이란이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2패로 열세다. 여기에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선 단 한 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에선 2무4패에 그쳤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2012년 10월 16일)과 2014년 11월 18일 친선경기에서도 잇달아 0-1로 패했다.

한편 한국의 올해 마지막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는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장소 미정)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선 9승3무1패로 한국이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3월 23일 중국과의 원정 6차전을 시작으로 최종예선을 재개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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