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홈런 불구 PIT, STL에 7-9 역전패… 오승환은 16SV

입력 2016-09-07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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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개의 홈런을 쳐내며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루크 위버를 상대해 4구째 82마일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쳐냈다. 비거리는 135m.

이후 5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는 상대 두 번째 투수 맷 보우먼을 상대해 3구째 93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중전안타로 뽑아냈다. 이에 3루주자 앤드류 맥커친이 홈을 밟아 타점까지 올릴 수 있었다.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좌전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오승환(34)을 만났다. 강정호는 오승환을 상대해 4구째 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또 한 번 만들어냈다. 비거리 134m.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후속타자 프레이저가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7-9 쓰라린 역전패를 안았다.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피츠버그는 1회에만 4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2-5로 뒤진 5회말 조쉬 해리슨의 내야안타, 머서의 2루타 등에 힘입어 4점을 뽑아내며 1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는 마지막 9회때 다시 뒤집혔다.

9회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랜달 그리척의 투런포에 힘입어 순식간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솔로포만 터졌을 뿐 추가 득점에 실패,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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