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베테랑 4인방을 경계하라

입력 2016-10-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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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이무리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란 테이무리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호세이니·테이무리안 A매치 100회↑
구찬네자드·데자가 이란 공격 첨병


이란은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까지 2승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 입장에서도 11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과의 최종예선 4차전 홈경기는 중요한 일전이다. 이란과 한국 모두 유력한 조 1위 후보이기 때문이다.

카를로스 케이로스(63·포르투갈) 이란 감독이 경기의 비중을 고려해 베테랑 선수들을 한국전에 대거 투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케이로스 감독은 매 경기 선발출전 명단에 변화를 줬다. 베테랑들의 경우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현재 이란대표팀에서 A매치 최다출전(106회)을 기록 중인 수비의 핵 잘랄 호세이니(34·페르세폴리스)가 대표적 사례다. 9월 1일 안방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차전 때는 선발출전했지만, 6일 중국과의 2차전 원정경기 때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원정경기에선 선발 멤버로 복귀했다. 한국전에서도 선발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A매치 100경기에 나선 베테랑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33·마치네 사지)은 최종예선 1·2차전에는 선발출전지만, 우즈벡전에는 후반 교체로 나섰다.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레자 구찬네자드(29·네덜란드 헤렌벤)는 1·2차전에는 교체로 투입됐지만, 우즈벡전 때는 베스트11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A매치 14골을 기록 중인 그는 현 이란대표팀 내 다득점 2위다. 1차전에 출전한 뒤 2·3차전을 모두 건너뛴 공격형 멀티 플레이어 아쉬칸 데자가(29·알 아라비)의 라인업 복귀 여부도 주목해볼 만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카타르전에선 4명의 베테랑 중 3명을 먼저 내세웠다. 한국을 상대로도 베테랑들을 중용할지, 아니면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진용을 짤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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