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 ⓒGettyimages/이매진스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월 보트 사고로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의 부검 결과 음주와 코카인 흡입 정황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페르난데스의 사망 후 이뤄졌던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영구결번 등의 조치가 번복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보트 사고를 당하기 전 술과 함께 코카인을 흡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의 혈중 알콜수치는 기준치(0.08%)의 두 배에 가까운 0.147%였으며, 혈액 검사 결과 코카인을 흡입한 것이 밝혀졌다.
함께 사고를 당해 사망한 에밀리오 헤수스 마시아스, 에두아르도 리베로의 혈중 알코올 수치는 각각 기준치보다 낮은 0.065%, 0.044%. 다만 리베로의 몸에서도 코카인 성분이 나왔다.
현재 페르난데스가 이 보트를 운전했는지 여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직접 운전 여부와 관계없이 음주와 코카인 흡입 사실만으로도 충격을 주고 있다.
호세 페르난데스. ⓒGettyimages/이매진스
이는 마이애미 최초의 영구결번. 이 조치 이전에 마이애미에서는 ‘메이저리그 영구결번’ 42번을 제외하고는 모든 번호를 다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음주와 코카인 흡입 정황이 드러난 이상 이 조치의 번복 여부 역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명예를 중요시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