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2번 경험’ 108세 컵스팬 할머니, 우승 6일 후 사망

입력 2016-11-14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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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팬 할머니. 사진=MLB.com 캡처

[동아닷컴]

무려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 지난 월드시리즈가 열리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108세 시카고 컵스팬 할머니가 사망했다.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108세 시카고 컵스팬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을 지켜본 뒤 지난 9일 10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앞서 시카고 컵스는 지난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지난 1908년 이후 처음. 이 할머니는 1908년 생으로 갓난아기 때 시카고 컵스의 우승을 경험했고, 사망하기 6일 전 다시 영광스러운 장면을 지켜봤다.

시카고 컵스 우승 후 이 할머니는 "나도 클럽하우스에 있었으면 좋았겠다"며 현장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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