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기동 감독, 강원 정경호 감독, 울산 김현석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김기동 감독, 강원 정경호 감독, 울산 김현석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FC서울과 강원FC가 극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에 진출했고, 울산 HD는 2년 연속 리그 스테이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울과 강원은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간신히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ACLE는 동아시아·서아시아 권역별 12팀이 각 8경기씩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 뒤 상위 8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동아시아 최종 순위에서 서울은 2승4무2패(승점 10)를 마크해 7위, 강원은 2승3무3패(승점 9)로 8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2승3무3패(승점 9)로 강원과 승점, 골득실(-2)이 같았지만 득점에서 6골로 강원보다 3골이 부족해 9위로 밀렸다.

세 팀의 16강 여부는 18일 최종전에 갈렸다. 강원은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원정경기를 치러 0-0으로 비겼다. 같은 시간 푸둥 경기장에서 펼쳐진 상하이 하이강(중국)-울산전도 득점 없이 끝났다.

서울은 17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홈에서 치른 최종 8차전에서 2-2로 비겼다. 2-0으로 앞서가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내주면서 자력으로 16강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18일 강원과 울산이 나란히 승점 3을 추가할 경우 서울이 9위로 밀려 탈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강원과 울산이 승점 1 추가에 그쳐 서울은 7위를 유지, 10년 만에 ACL 토너먼트 티켓을 획득했다. 조별리그 내내 불안했던 서울은 잔류가 불투명했던 요르단 특급 센터백 야잔과 19일 재계약하며 남은 대회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강원은 구단 사상 최초로 ACLE에 출전해 16강 토너먼트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은 2년 연속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상하이 하이강전에선 슛 21개를 시도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16강 대진도 확정됐다. 서울과 강원 모두 일본 J리그 클럽과 격돌한다. 서울은 리그 스테이지를 2위로 통과한 비셀 고베와 맞붙고, 강원은 1위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한다. 홈앤어웨이로 치러지는 16강은 다음달 3~5일 1차전을 시작으로 10~12일 2차전이 진행된다. 8강부터는 서아시아 권역 4팀과 섞여 조 추첨을 통해 4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진행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