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포셀로. ⓒGettyimages/이매진스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을 차지한 릭 포셀로(28, 보스턴 레드삭스)가 9년 만에 수상 실패 선수들 보다 1위표를 적게 받고도 영광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각) 포셀로가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개인 통산 최초. 포셀로는 지난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3이닝을 던지며, 22승 4패와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2개와 189개다.
승부는 1위표가 아닌 2위표에서 갈렸다. 포셀로는 이번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저스틴 벌렌더 보다 무려 6장이 적은 1위표를 얻었다.
포셀로는 1위표 8장, 2위표 18장, 3위표 2장, 4위표와 5위표 1장씩으로 137점을 얻었다. 2위 벌렌더와의 격차는 단 5점에 불과했다.
벌렌더는 1위표 14장을 얻었지만, 2위표 2장, 3위표 5장, 4위표 4장, 5위표 3장으로 132점을 얻어 단 5점 차이로 사이영상 수상을 놓쳤다.
이어 3위에 오른 코리 클루버는 1위표 3장, 2위표 6장, 3위표 12장 등으로 98점을 얻었고, 최고의 마무리 잭 브리튼은 1위표 5장 등으로 4위에 자리했다.
발표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포셀로가 2009년 팀 린스컴 이후 처음으로 2,3위 선수보다 1위표를 더 적게 받은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린스컴이 받았다. 하지만 린스컴은 1위표 11장을 받아, 3위에 오른 아담 웨인라이트(1위표 12장)에 비해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