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트랙] ‘슈퍼매치’ 통산 전적 수원 32승19무28패

입력 2016-11-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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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13년부터는 서울 8승4무3패 우세

수원삼성-FC서울의 ‘슈퍼매치’는 한국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두 팀은 서울의 전신인 안양LG 시절부터 ‘지지대 더비’라는 이름으로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후 ‘슈퍼매치’라는 명칭이 붙으면서 팬들의 응원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2013년 FC서울 주장을 맡았던 하대성(나고야 그램퍼스)은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슈퍼매치도 마찬가지다”고 말했을 정도로 라이벌전에 임하는 두 팀 선수들의 마음가짐 또한 남다르다.

역대 전적에선 수원이 앞선다. K리그(컵대회 포함)에선 통산 32승19무28패를 거뒀다. FA컵, 아시아클럽대항전 등에서도 총 7차례 격돌해 수원이 2승5무로 우세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울의 기세가 드높다. K리그에 본격적인 승강제가 도입되기 전인 2012년까지는 수원이 29승15무20패로 앞섰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서울이 8승4무3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에서도 수원과 3차례 맞붙어 1승2무를 거뒀다.

2008년 당시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수원. 스포츠동아DB


수원은 특히 타이틀이 걸린 경기에서 강했다. 2008년 12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챔피언 결정전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수원은 4일 뒤 안방으로 무대를 옮겨 에두(전북현대), 송종국(은퇴)의 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두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안클럽챔피언십에서도 2002년 우승을 놓고 격돌했다. 당시에도 수원이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챙겼다.

개인기록을 살펴보면 슈퍼매치 득점 상위권에 서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데얀, 박주영은 수원전 통산 6골로 정조국(광주FC) 등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6위에 올라있는 윤주태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마지막 슈퍼매치에서만 4골을 몰아쳐 라이벌전 개인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을 바꿔놓았다. 2007년 3월 21일 박주영이 리그컵에서 기록한 슈퍼매치 첫 해트트릭(3골)을 가뿐히 넘어섰다. 수원 현역선수들 중에선 이상호가 4골로 득점 공동 8위에 올라있고, 염기훈이 7도움으로 슈퍼매치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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