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의 무덤’ SF AT&T 파크, 3년 연속 홈런 팩터 최하위

입력 2016-11-25 13: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AT&T 파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AT&T 파크가 3년 연속으로 가장 홈런을 때리기 힘든 구장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자료에 따르면, AT&T 파크는 지난 시즌 홈런 팩터 0.704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런 팩터는 1위 뉴욕 양키스 양키 스타디움의 1.377에 비해 0.673의 차이를 보이는 것. 2위는 체이스 필드, 3위는 쿠어스 필드가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선수는 17개를 기록한 브랜든 벨트일 만큼 적은 홈런수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4시즌 이래 3년 연속. 샌프란시스코는 2014시즌 0.677와 2015시즌에는 0.599의 홈런 팩터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득점 팩터에서도 지난 2014시즌과 2015시즌에는 각각 전체 25위와 30위에 그칠 만큼 투수에게 유리한 모습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AT&T 파크는 수많은 스플래쉬 히트를 때린 과거 배리 본즈의 영향으로 타자에게 강점이 있는 구장으로 오해하기 쉽다.

또한 우측 펜스가 94m로 비교적 짧아 좌타자가 홈런을 치기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펜스 높이가 7m가 넘으며 역풍이 불기 때문에 큰 타구를 날리기 어렵다.

또한 좌측 펜스는 102m에 이르며 중앙 펜스까지 역시 123m로 큰 편에 속한다. 투수에게 유리한 구조를 가진 구장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