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에 웃은 KGC…단독 1위 수성

입력 2017-03-0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KBL

이정현, 동부전 역전 3점포·스틸 ‘승부 쐐기’
메이스 38점…LG, 모비스 꺾고 3연승 질주


KGC가 동부에 4쿼터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1위를 지켰다. KGC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90-85로 이겼다. KGC(32승15패)는 2위 삼성(31승16패)과의 격차를 1경기로 벌린 반면 3연패에 빠진 5위 동부(24승24패)는 5할 승률 붕괴 위기에 빠졌다.

KGC는 동부의 무더기 3점슛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까지 12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62-69로 끌려갔다. KGC는 4쿼터 중반부터 키퍼 사익스(25점·4어시스트)와 이정현(23점)을 앞세워 경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기습적인 트랩 수비로 동부의 실책을 유발한 데 이어 78-79로 뒤진 종료 2분35초 전 이정현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6-83으로 앞선 종료 23초 전에는 이정현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속공득점으로 연결한 덕에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KGC에선 이정현과 사익스 외에도 오세근이 19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 데이비드 사이먼이 21점·7블록슛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개막 이후 줄곧 결장해온 KGC 강병현은 3분4초를 뛰며 가볍게 복귀전을 치렀다. 동부는 13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고도 4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창원에선 7위 LG가 38점·16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임스 메이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4위 모비스를 87-82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LG(22승26패)는 6위 전자랜드(23승24패)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원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