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Gettyimages/이매진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달라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제안을 고사했다.

미국 USA 투데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구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구 계획을 제안했으나 다른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오는 4월 4일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2017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신문은 내셔널스와 백악관 측이 일종의 '전통'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구 계획을 논의했으나, 다른 일정과의 충돌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구는 전통 중 하나. 과거 조지 부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내셔널스 파크에서 개막전 시구를 한 바 있다.

이 전통은 지난 1910년부터 시작됐다.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이 워싱턴 세네터스(현 미네소타 트윈스)의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를 시작으로 역대 총 13명의 대통령이 시구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임기 중 한 번은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구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가 시절이던 2006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