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애디튼. 스포츠동아DB
롯데는 올 시즌 가장 먼저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우완투수 파커 마켈(27)이 수면장애 등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개막을 앞두고 조기 퇴출됐고, 급하게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던 왼손투수 닉 애디튼(30)을 영입했다.
롯데로서는 시즌 초부터 대형 악재였다. 지난 2년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조쉬 린드블럼의 자리를 메워줄 새 외국인투수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롯데는 빠르게 대만에서 뛰고 있던 애디튼을 대체선수로 데려왔다.
새 외국인투수의 조기적응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다행히 롯데는 적합한 선수를 데려온 것으로 보인다. 애디튼은 9일 사직 LG전에서 5.1이닝 1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비록 스피드가 140㎞대 초반으로 빠르진 않지만, 198㎝· 97㎏의 건장한 신체조건에 큰 키를 활용한 좋은 릴리스포인트를 갖고 있다.
일단 한국과 흡사한 아시아야구 경험이 큰 힘이다. 마이너리그에서만 10시즌을 뛰며 통산 65승63패 방어율 3.77을 기록한 애디튼은 지난해 후반기 대만으로 건너갔고,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6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1패 방어율 4.30을 기록했다.
올해도 대만에서 시즌을 맞이했으나, 롯데의 러브콜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애디튼은 “사직구장의 응원이 인상 깊었다. 1구, 1구마다 엄청난 환호성이 있었는데 마치 결승전이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던지는 느낌이었다”며 데뷔전에서 받은 인상을 털어놨다.

중신 브라더스 시절 애디튼. 사진제공|중신 브라더스 페이스북
아시아 야구는 좋은 경험이 됐다. 그는 “대만야구도 훌륭하지만, KBO리그는 한 단계 위인 느낌이다. 미국인으로 대만에서 생활이 쉽지 않았지만, 그게 지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기적응을 돕는 최고의 조력자는 같은 외국인투수인 브룩스 레일리(29)였다. 벌써 KBO리그 3년차 시즌을 맞이한 레일리는 경기에 도움이 되는 전력분석부터 평소 생활까지 조언해주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애디튼은 “레일리에게 매일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상대 타자 스타일부터 상대팀, 그리고 구장의 특성까지 가르쳐주는 게 많다. 같은 왼손투수로 마음도 잘 맞는다. 또 부산의 맛집도 많이 알려줬다. 내가 너무 많은 걸 물어봐 피곤할 것 같아 걱정”이라며 웃었다.

롯데 레일리. 스포츠동아DB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적응하겠다는 애디튼은 취재진과 함께 서서 인터뷰하고, 90도로 인사하는 등 예의바른 모습을 끝까지 유지했다. 그는 “시즌은 길다. 이제 1경기 던졌는데 아직 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 승리할 기회를 주는 투수로 시즌 끝까지 꾸준하게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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