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구자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세상에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구자욱(삼성) 걱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구자욱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4월까지만 해도 그의 타율은 0.260에 불과했다. 홈런수(6개)는 적지 않았지만 타점이 11개밖에 없었다. 그러나 5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5월 한 달간 타율 0.337에 6홈런, 23타점을 몰아쳤다. 6월에도 그의 타격감은 매섭다. 스스로는 “좋았다가 다시 떨어지는 시기다. 이번 주가 고비”라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그와 다린 러프가 살아나면서 팀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 “나를 바꾼 건 이승엽 선배의 조언”
사실 구자욱은 그동안 웃으며 야구장에 나오지 못했다. 3년 풀타임 출장을 하면서 가장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2015시즌 초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갑자기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순 없지만 그는 부진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그동안 못 친 건 내 고집 때문이었다”며 “이미 상대투수들은 내가 어떻게 치는지 전력분석을 다 하고 들어왔는데 난 작년에 잘 쳤던 것만 생각하고, 어떻게 보면 자만인데 실력만 믿고 내 타격폼을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을 바꾼 건 가장 존경하는 이승엽 선배의 조언이었다. 그는 “변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선배님이 조언을 해주셔서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선배님이 일본의 잘 쳤던 타자들의 영상을 보내주셨는데 그걸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하체였다. 그는 “늘 하체가 불안정해서 왔다 갔다 한 게 있었는데 그 부분을 수정했다”며 “타격폼을 바꾸자마자 한화와의 경기(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3안타를 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삼성 이승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중심타자로서 자부심 있다”
구자욱의 부활은 삼성으로서 큰 힘이다. 그가 타점생산능력을 발휘하면서 공격에 힘을 받고 있다. 선수 본인도 중심타자로서 책임감이 크다. 특히 타점과 홈런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아직 5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어느새 12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2016시즌 108경기 14홈런) 갱신을 코앞에 뒀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 “20홈런은 칠 것”이라는 삼성 김한수 감독의 예언에도 근접했다. 타점도 42개를 돌파하며 타점 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때는 ‘내가 해결해야 한다’, ‘멀리 쳐야한다’는 지나친 욕심이 화근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마음을 부담 아닌 원동력으로 삼아 결과를 내려고 노력중이다. 그는 “홈런을 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땅볼보다는 뜬공 비율을 높이려는 타격을 선호한다. 다행히 잘 맞은 타구가 나오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타순에 연연하지 않지만 중심타자니까 타점에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은 크다”고 말했다.
비단 공격뿐 아니다. 보직변경으로 적잖이 마음고생을 해야 했던 외야수비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정작 구자욱은 “그동안 너무 못 했고 이제 조금 할 줄 알게 된 것뿐”이라고 손사래를 치기 바빴지만, 박진만 수비코치는 “아무리 발이 빠르다고 해도 한 달 만에 외야수비를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구)자욱이는 야구센스가 있다. 타고난 센스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공수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게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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