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나지완은 홈런과 타점, 장타율, 출루율, 경기당 득점 생산(RC)에서 모두 팀 내 3위를 기록 중인 ‘1등 타이거즈’의 숨은 공신이다. ‘저비용 고효율’ 모범 FA로 성공적 시즌을 보내며 2009년 우승 영광 재현을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015년 유한준(당시 넥센)은 34세 시즌에 타율 0.362 23홈런 OPS 1.009를 기록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그해 말 kt와 4년 60억원에 계약했다. KIA 나지완은 31세이던 지난해 타율 0.308(117안타) 25홈런 90타점 OPS 1.022를 기록한 뒤 똑같이 FA 자격을 획득했다.
똑같이 외야수에 나이도 어려 유한준보다 좋은 계약 조건이 예상됐지만 나지완은 주변의 예상을 깨고 4년 40억원에 흔쾌히 사인하며 KIA에 남았다. FA계약은 원 소속팀에 남을 경우 프리미엄을 더하는 것이 관례다. 보상선수와 보상금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지완은 FA 선언 후 다른 팀과 협상 테이블도 없이 KIA의 붉은 색 유니폼을 선택했다. 계약서에 사인하기 이틀 전 동갑내기 김재호가 두산과 4년 50억원 계약을 발표했지만 “KIA를 떠난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마음은 흔들림이 없었다.
KIA와 나지완의 계약이 발표되자 현장에서는 곧장 “나지완이 소문대로 참 착하다”, “KIA가 예상보다 낮은 액수로 나지완과 계약에 성공해 최형우와 양현종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KIA 나지완(가운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FA계약 첫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는 선수가 많은 건 심리적인 영향, 누적된 부상 등이 원인이다. 반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부상을 참아내며 헌신을 다하는 경우도 있다. 나지완이 그렇다.
그는 22일까지 105경기에 출전 355타수 110안타 타율 0.309 18홈런 73타점 OPS 0.944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부터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IA는 리그 정상급 타자인 최형우와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 그리고 타격1위 김선빈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이다. 그러나 기록을 살펴보면 나지완은 팀 내에서 홈런과 타점, 장타율, 출루율, 경기당 득점 생산(RC) 모두 3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 순위에서도 나지완은 OPS 9위에 올라있다. 경기당 득점 생산도 12위다. 반짝반짝 빛나는 화제의 중심은 아니지만 공격력에서 팀 공헌도는 리그 정상급 활약이다.
특히 나지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고 있다. 몸을 사리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지만, 스스로 “당연히 아프지만 타석에서는 물러 설 수가 없다”며 여전히 바짝 타석에 붙어 상대 배터리를 압박하고 있다.
나지완은 지난해 크고 작은 오해로 비난이 쏟아져 심적으로 크게 위축 됐을 때도 모자를 눌러 쓰고 뛰고 또 뛰며 운동을 쉬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의 부탁을 받고 팀을 위해 3년간 군 복무를 미룬 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다.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나지완. 스포츠동아DB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의 숨은 공신 나지완은 조용히 가을야구를 기다리고 있다. 큰 경기, 결정적 순간에 강한 타자로 “KIA에서 또 다시 우승하고 싶다”는 약속을 준비 중이다. 나지완은 2009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었다. 8년만에 대권 탈환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로 무장해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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