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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축구단 U-18팀(이하 현대고)이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제 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울산광역시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고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거뒀다.

현대고는 26일(목) 오전 11시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서울 언남고와 맞붙었다. 현대고는 팽팽한 기싸움 끝에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경기를 주도한 현대고는 후반 16분 최준이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현대고가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고비는 준결승전이었다. 16강과 8강에서 인천 부평고와 경북 포항제철고를 각각 2-0, 3-2으로 제압한 현대고는 준결승에서 경기 매탄고를 만났다.

매탄고와는 지난 6월 있었던 2017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제72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결을 펼친바 있다. 당시 대회우승을 목표로 하던 현대고는 1-2로 매탄고에 역전패하며 결승문턱에서 그 도전을 멈춰야 했다.

이런 가운데 펼쳐진 재대결에서는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후반 25분 이상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현대고 우승을 이끈 박기욱 감독은 “일부 주축선수가 청소년 대표팀 소집과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수비안정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이 맡은바 역할을 잘해줘서 전국체전 2연패를 거둘 수 있었다. 좋은 경기와 결과를 가져온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축하를 전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결승골의 주인공 최준은 “경기 전 동료들이랑 작년에 이어 올해도 꼭 우승을 하자고 각오를 다졌었다. 그 목표를 이뤄내 너무 기쁘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