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나-오타니, 엇갈린 희비… 시범경기 성적 ‘극과 극’

입력 2018-03-19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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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나-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오프 시즌 발표된 유망주 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다툰 로널드 아쿠나(21)와 오타니 쇼헤이(24)의 시범경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쿠나와 오타니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의 유망주 평가에서 최고로 선정됐다.

이에 아쿠나와 오타니는 오는 2018시즌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까지 꼽혔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두 선수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아쿠나가 기대대로 놀라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오타니는 미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아쿠나는 19일까지 시범경기 16경기에 나서 타율 0.432와 4홈런 11타점 8득점 19안타, 출루율 0.519 OPS 1.247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에 열린 12경기에서는 타율 0.516와 4홈런 9타점, 출루율 0.615 OPS 1.550 등의 성적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오타니는 투타에서 모두 부진에 빠졌다. 우선 두 차례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는 2 2/3이닝 8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7.00에 이른다.

또한 타격에서는 9경기에 나서 타율이 0.083에 불과하다. 출루율은 0.214이며, OPS가 0.298에 불과하다.

투수 오타니는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적어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고 있다. 또한 타자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투수의 변화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는 시범경기다. 대개 시범경기 성적은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하지만 시범경기 성적이 무시되는 것은 기존의 메이저리거에 국한된 것이다.

아쿠나와 오타니는 신인이다. 시범경기에서의 모습으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을 예측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아쿠나가 오타니에 크게 앞선 모습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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