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강백호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열아홉 신인이지만 순장타율 0.345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에선 불과 십 여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하기 어려웠던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거의 매 경기 볼 수 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했던 영역의 데이터 분석을 첨단 프로그램이 척척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타자 본인도 모르는 성향을 분석해 수비로 구현하고 있다. 이 같은 그물망 시프트를 깨기 위한 방법은 홈런과 장타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타자를 평가할 때 갈수록 더 장타능력을 높이 보는 이유다.
KBO리그 구단 역시 타율 등 전통적인 개념의 기록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 그리고 빅리그 팀들이 주목하는 순장타율 등으로 선수들을 평가하고 있다.
장타율은 계산방법상 홈런 뿐 아니라 안타도 수치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순장타율은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다. 순수하게 장타 능력만 비교할 수 있는 영역이다.
지난해 0.300 이상의 순장타율(ISO)을 기록한 타자는 KBO 리그에 단 2명뿐이다. SK 최정(0.367)과 올해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윌린 로사리오(0.321·전 한화)가 그 주인공이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승엽(삼성)이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만41세 시즌을 순장타율 리그 7위(0.237)로 마쳤다는 점이다. KIA 최형우(0.233), 롯데 이대호(0.213)보다 높은 기록이다.
올 시즌 10일까지 리그에는 11명의 타자가 0.300 이상의 순장타율을 기록 중이다. 놀라운 것은 그 중 전체 6위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열아홉 타자 KT 강백호라는 점이다. 강백호는 0.354의 순장타율을 마크했다. 마라톤 같은 페넌트레이스는 결승점이 아직 멀지만 지난해 로사리오보다 높은 순장타율이다. 0.300 이상 순장타율은 30홈런 타자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강백호의 성적이 더 놀랍게 다가온다.

kt 강백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강백호는 11일 마산 NC전에서도 6회초 6-4로 달아나는 1점 아치를 뿜었다. 배재환의 시속 146㎞ 빠른 공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유연한 스윙과 강한 손목 힘을 보여준 홈런이었다. 이 홈런을 바탕으로 KT는 12-4 승리를 거두며 NC를 5연패 늪에 빠뜨렸다. KT는 개막 전 의문부호가 따랐던 마운드 핵심전력 더스틴 니퍼트의 시즌 첫 승이라는 뜻깊은 선물도 안았다.
OPS 역시 강백호는 리그 8위(1.088)를 기록 중이다. OPS 1.000은 특급타자를 상징하는 숫자다. 지난해 리그에서 단 5명(최정, 로사리오, 최형우, 두산 김재환 박건우)밖에 오르지 못했다. 안치용 KBSN 해설위원은 강백호에 대해“스윙 때 몸통의 회전 등 타격 기술의 수준이 매우 높다. 신인의 가장 큰 약점은 조급함인데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지난 9일 발표된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109명)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성적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그가 최종엔트리(24명)에 포함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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