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스넬, 역대 2번째 ‘ERA+ 200↑’ 듀오 탄생 유력

입력 2018-09-28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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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수많은 스타가 탄생한 2018시즌이 저물어가고 있는 가운데, 투수의 조정 평균자책점에서 역사상 두 번째이자 21년 만의 진기록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노리는 제이콥 디그롬(30, 뉴욕 메츠)은 이번 시즌 조정 평균자책점에서 219를 기록했다. 디그롬은 시즌을 마감했다.

이어 한 차례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블레이크 스넬(26, 탬파베이 레이스)은 216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스넬의 마지막 상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넬은 앞서 지난 24일 토론토전에서 6 2/3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스넬은 200이 넘는 조정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대 리그의 조정 평균자책점 선두가 모두 200을 넘기는 것은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이자 지난 1997년 이후 21년 만의 진기록이 된다.

지난 1997년에는 내셔널리그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몬트리올 엑스포스)와 아메리칸리그의 로저 클레멘스(토론토)가 조정 평균자책점 200을 넘겼다.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양대 리그의 조정 평균자책점 선두가 200을 넘기는 경우는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디그롬과 스넬이 이 기록에 매우 근접해 있다.

이 진기록을 결정하게 될 스넬은 오는 30일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스넬은 토론토를 상대로 통산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조정 평균자책점(ERA+)은 리그 평균자책점을 100으로 한 뒤 투수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의 여건을 고려하여 보정된 기록. 100이 평균점이다.

한편, 역대 단일 시즌 조정 평균자책점 1위는 1880년 팀 키프의 293이며, 현대 야구에서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29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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