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WC] ‘투타조화’ NYY, OAK 압도 ‘7-2 승’… ALDS로

입력 2018-10-04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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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정규시즌 100승을 돌파했음에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떨어진 뉴욕 양키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디비전시리즈(ALDS)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뉴욕 양키스는 지난해에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ALDS에 안착했다. 상대는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레드삭스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투타의 조화 속에 승리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델린 베탄시스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주효했다.

뉴욕 양키스는 1회 애런 저지가 오클랜드 ‘오프너’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리며 앞서나갔다. ‘오프너’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홈런.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경기는 5회 다시 요동쳤다. 오클랜드가 루이스 세베리노 공략에 성공하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것.

하지만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곧바로 베탄시스를 투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베탄시스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5회를 마감했다.

마운드에서 기세를 올린 뉴욕 양키스는 6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저지와 애런 힉스가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3-0.

다급해진 오클랜드는 ‘최강 마무리’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올렸다. 5회 베탄시스와 같이 위기 상황을 수습해달라는 것.

뉴욕 양키스 타선의 집중력은 이 상황에서 나왔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루크 보이트의 2타점 3루타가 터졌다. 5-0으로 벌어졌다.

이어 뉴욕 양키스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트레이넨을 무너뜨린 것이 더 컸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뉴욕 양키스는 8회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2점 홈런을 내줬으나, 역시 8회 스탠튼이 트레이넨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쐐기포를 때렸다.

점수는 7-2로 다시 벌어졌다. 결국 이후 오클랜드는 마지막 9회 아롤디스 채프먼을 공략하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가 7-2로 승리하며 ALDS에 진출했다.

델린 베탄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승부처였던 5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베탄시스는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오클랜드의 ‘오프너’로 나선 헨드릭스는 저지에게 홈런을 맞는 등 그 임무를 다하지 못하며, 패전 투수 기록을 떠안았다.

저지와 스탠튼은 홈런을 때렸고, 보이트는 6회 결정적인 3루타를 날렸다. 뉴욕 양키스 타선은 장타 5방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는 이제 6일부터 보스턴과 5전 3선승제의 ALDS를 치른다. 1차전은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다. 정규시즌에는 10승 9패로 보스턴이 미세한 우위를 점했다.

양 팀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라이벌 팀답게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총 19경기를 펼쳐 10승 9패로 보스턴이 미세한 우위를 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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