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날 패배는 뼈아팠다. 경기 전까지 3위 대한항공과 5위 OK저축은행은 승점 9 차이로 대치 중이었다. 만일 OK저축은행이 승점 3을 챙겼다면 6점 차, 가시권에 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양 팀 모두에게 승점 3이 절실했던 경기, 대한항공이 미소를 지으며 2위에 올라선 사이 OK저축은행은 봄 배구와 한 발 더 멀어졌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서브리시브가 패인이다. 상대가 3세트부터 요스바니 쪽으로 서브를 넣었는데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2세트는 압도적이었지만 1, 3, 4세트 부진했던 이유 역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패한 세트를 보더라도 서브가 나쁘지는 않았다. 상대가 리시브를 잘해냈을 뿐”이라며 “세트 중반까지 치열하게 끌고가면 상대도 흔들리는데, 그게 안 됐다.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는데 결국 기본기로 돌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산|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