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양창섭.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20)은 덕수고 시절부터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았다.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양창섭에게는 행운이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선발진 구축에 애를 먹었다. 외국인선수 두 명(리살베르토 보니야·팀 아델만)의 퍼포먼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갓 고교를 졸업한 유망주에게 시즌 초반부터 선발 기회가 돌아갔다.
부담감이 엄청난 KBO리그 데뷔전. 그러나 양창섭에게는 어떤 떨림도 느껴지지 않았고, 3월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4안타 2사사구 2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그의 2018시즌 최종 성적은 19경기 7승6패, 평균자책점 5.05. 타고투저의 흐름과 데뷔 첫 해 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치를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스스로 ‘만족’이란 단어는 입에 올리지 않았다. “여전히 과제가 많다”고 했다. 그가 꼽은 키워드는 몸관리와 투심패스트볼(투심)의 두 가지다. 2군에 내려가 1군 복귀를 준비하던 지난해 5월 웨이트트레이닝 도중 발목을 다친 탓에 장기 이탈했던 아쉬움이 지금도 가슴 한켠에 남아있다.
- 입단 첫해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KBO리그 첫 시즌을 돌아본다면.
-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 2018시즌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하나씩 꼽는다면.
“감독, 코치님께서 기회를 주신 덕분에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었던 게 좋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오랫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게 아쉽. 몸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도 아쉽다. 딱히 목표치를 정하진 않았지만, 스스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런 경기를 줄여야 한다.”
-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나.
- 더 가다듬고 싶은 구종은 무엇인가.
- 직구 구위가 인상적이다. 최근에는 구속도 구속이지만 직구 회전수 등의 요소도 주목 받는다. 양창섭이 생각하는 ‘질 좋은 직구’는 무엇인가.
- 덕수고 시절 조용준 코치는 ‘구속이 잘 나오지 않을 때도 그에 맞게 경기를 풀어가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 첫해에 보여준 게 많다 보니 팬들의 눈높이도 많이 올라갔다.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나.
- 양창섭이 생각하는 좋은 투수는.
- 2019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다. 또 지금 연마 중인 투심의 완성도를 높여 2019시즌 실전에서 많이 던져보고 싶다. 단기간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길게 보고 꾸준히 연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