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한수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실책은 ‘만악의 근원’이다. 평범한 타구를 아웃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면 ‘주자 한 명의 출루’ 이상의 충격이 있다. 선수들의 멘탈이 흔들리며 수비 시간이 길어지는 탓에 체력과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실책은 ‘전염병’이라고도 불린다. 기록원의 실책 기준이 상대적으로 수비수에게 이로운 편인 KBO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책이 팀에 해롭다는 ‘직관’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7일까지 183경기를 치른 올해 KBO리그에서 경기 중 실책을 기록한 팀은 75승107패(무승부 1회)를 기록했다. 승률은 0.412에 불과하다. 물론 일부 실책은 스코어에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일단 실책을 범한다면 4할대 초반까지 승률이 떨어진다는 건 분명한 메시지다.
하나의 실책은 병가지상사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멀티 에러’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2실책 이상 기록시 22승34패(승률 0.393), 3실책 이상은 6승14패(승률 0.300)로 승률은 점차 떨어진다. ‘한 경기에 실책 세 개면 이기기 힘들다’는 야구계 격언은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었다.
실책 팀의 승률이 4할대 초반이라는 것을 바꿔 말하면 실책을 범하지 않는다면 승률이 6할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무실책 경기에서 팀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하는 건 삼성 라이온즈(4승10패), KIA 타이거즈(8승11패1무), KT 위즈(8승10패)뿐이다. 그나마도 삼성을 제외하면 시즌 승률보다 무실책 경기 승률이 훨씬 높다. 반면 KT는 실책을 범했을 때 4승16패로 철저히 무너졌다. 최하위이자 최다 실책팀인 KT도 잔실수가 없었다면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거뒀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다.
실책을 범한 경기가 가장 많았던 팀은 삼성(22경기)이다. 삼성은 올 시즌 7위다. 실책 경기가 16경기에 불과해 최저 공동 1위인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는 나란히 상위권이다. 특히 SK는 실책을 범한 16경기에서 12승3패1무(승률 0.800)의 압도적 성적을 냈다. ‘실책은 범할 수 있지만 이때 실점을 억제해야 강팀’이라는 염경엽 감독의 지론이 담긴 결과다. 실책을 범했던 17경기에서 2승15패로 무너진 롯데 자이언츠와 상반되는 결과다. 실책시 성적은 SK에 이어 두산(10승6패)~키움 히어로즈(10승9패)~NC 다이노스(10승11패)~LG(7승9패)~삼성(9승13패)~한화 이글스(5승13패)~KIA 타이거즈(4승12패)~KT(4승16패)~롯데(2승15패)순이다.
수도권 A팀 수비코치는 “수비 기본기 향상은 육성 가운데 가장 어려운 분야다. ‘돌글러브’ 소리를 듣던 선수의 수비 실력이 비약적으로 느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실책 후 실점 억제는 팀 케미스트리의 문제다. 어찌 보면 ‘나 하나쯤이야’라고 대범하게 생각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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