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공이 꾹 눌러서 들어오더라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포수 출신 현역 감독이다. 수많은 투수의 공을 받아본 그에게 유독 기억의 잔상을 진하게 남긴 주인공은 역시 ‘괴물’ 류현진(32·LA 다저스)이었다.
김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에 끝난 메이저리그 류현진의 선발등판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 감독은 은퇴 이후 배터리 코치로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었는데,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류현진의 투구를 회상했다.
김 감독은 “은퇴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표팀 선수들의 공을 받는 데 상당히 고생을 했다. 한마디로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서는 “공이 꾹 눌러서 (낮게) 들어오더라. 김광현, 윤석민과 함께 모두 좋은 공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완봉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잘 던졌다. 완급조절로 힘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상대 타자들을 공략하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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