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휴식 가진 두산-SK, 6일 린드블럼-김광현 세게 붙는다!

입력 2019-09-05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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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왼쪽)-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두산 린드블럼(왼쪽)-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과 김광현(31)이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14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5일 맞대결이 우천 순연된 뒤 두산 김태형 감독과 SK 염경엽 감독은 6일 선발투수로 린드블럼과 김광현을 각각 예고했다. 시즌 종반부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가 될 전망인 1·2위 팀을 대표하는 투수의 정면 승부는 6일 가을 장맛비가 인천 하늘에서 멈춰야 가능하다.

린드블럼과 김광현은 국내 최정상급 투수로 양 팀이 자랑하는 에이스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20승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 중이고, 김광현도 26경기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2.54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선두 SK(82승1무45패)를 4.5경기차로 뒤쫓고 있는 2위 두산(77승49패) 모두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그만큼 에이스들의 어깨가 무겁다.

린드블럼과 김광현은 4월 16일 잠실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 경기에선 린드블럼이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맞대결은 팀의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순간으로 그때와는 성격이 또 다르다.

에이스의 맞대결과 별개로 이번 비는 두산과 SK 모두에게 반갑다. 정상 가동이 어려운 선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의 허리가 좋지 않고, 김재환이 오늘 1군에 등록됐지만 아직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한 박자 쉬어가는 게 좋다”며 “(5일 선발등판 예정이던) 이영하는 6일 경기에서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1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고 했다. SK 염경엽 감독도 “노수광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고, 한동민도 (5일 경기를 했다면)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쉬는 타이밍은 나쁘지 않다”고 반겼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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