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4번타자 유출 위기’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대책은

입력 2019-12-05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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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린드블럼(왼쪽)-김재환. 스포츠동아DB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스토브리그는 험난하다. 4일 2년간 35승을 거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작별했고, 5일에는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밝힌 4번타자 김재환에 대한 포스팅(경쟁입찰)을 요청했다. 미국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팀 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변수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30경기에서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 189삼진을 기록하며 다승, 삼진, 승률(0.870) 부문 3관왕을 차지한 에이스다. 김재환은 주전으로 발돋움한 첫해인 2016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5홈런, 110타점 이상을 기록한 거포다. 투타의 핵심전력을 모두 잃을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애써 밝은 표정을 유지하면서도 “고민이 아예 없을 순 없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재환의 거취가 최종 확정된 뒤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지금부터 고민하진 않겠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4번타자가 빠져나간다면 감독 입장에서 고민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남아있는 선수들로 타선을 잘 꾸려야 한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의 이탈에 대해서도 “MLB 윈터미팅 이후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 빨리 대책을 세우는 게 맞다”고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 스포츠동아DB

확실한 홈런타자가 라인업에 포진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 라인업의 무게감부터 달라진다. 김 감독이 지난해 최다안타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97안타)를 언급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김 감독은 “외국인타자도 기존의 페르난데스가 워낙 잘해줬지만, 파워히터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황에 따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이 발굴한 4번타자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재환이 MLB에 진출한다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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