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남GK 이범수, 강원 박창준+현금 트레이드

입력 2020-01-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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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가운데). 스포츠동아DB

K리그2 경남FC 골키퍼 이범수(30)가 K리그1 강원FC 유니폼을 입는다.

K리그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1일 “경남의 골문을 지킨 이범수가 강원으로 간다. 선수에 현금을 얹는 조건으로 안다. 트레이드 카드는 수비와 중원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박창준(24)이다”라고 밝혔다.

다가올 2020시즌을 앞두고 비교적 큰 폭의 선수단 리빌딩에 돌입한 양 팀 모두에 ‘윈-윈’이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골키퍼가 필요했고, 설기현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경남은 측면을 우선 보강해야 했다.

K리그에서 실력을 검증한 이범수는 강원에 최상의 자원이었다. 강원은 이범수와 함께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이광연에게 새 시즌 골문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2010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이범수는 2017년부터 경남에서 활약했고, 지난 시즌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포함해 27경기(37실점)에 출격했다. 비록 경남의 K리그1 잔류를 이루지 못했으나 수많은 선방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경남이 확보한 ‘프로 2년차’ 박창준은 메인 포지션이 오른쪽 풀백이지만 좌우를 모두 커버할 수 있고, 날개로도 전진 배치할 수 있다. 2018년 강원에 입단한 그는 그해 14경기(1도움)를 뛰었고, 지난시즌 13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렸다.

둔탁한 플레이 스타일로 기량이 다소 저평가돼 있으나 설 감독은 스피드가 좋고 다양한 전략옵션으로 활용이 가능한 박창준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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