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골도 계절을 탄다? 7월에 골 잔치 열려

입력 2020-07-14 15: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울산 주니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의 골 잔치는 7월에 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7월에 열린 1부 10~11라운드에서 총 47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3.92골이다. 5월 경기당 2골, 6월 2.6골에서 7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0라운드 6경기에서는 28골이 폭발했다. 이는 1부 12개 팀 체제가 시작된 이래 한 라운드 최다 골 기록이다.

비단 올 시즌 뿐만 아니다. 최근 5시즌의 월평균 득점 추이를 보면 득점이 시즌 초 서서히 증가하다가 7월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11월 다시 증가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2016시즌(2.89골)을 제외하고 201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7월 리그 평균 득점은 모두 3골 이상을 기록했다.

득점왕들의 7월도 뜨거웠다. 2017년 득점왕 조나탄(수원)은 9골을 몰아넣었고, 2018년 득점왕 말컹(경남)은 5골,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수원)도 6골을 터뜨렸다. 올해 득점 선두 주니오(울산)는 7월 단 2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연맹은 무더운 날씨와 시즌 중반이라는 시점이 7월 골 잔치의 이유로 꼽았다. 7월은 장마철이어서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다. 그러다보니 볼 스피드나 회전 속도 증가, 불규칙 바운드 등으로 수비수가 불리한 상황이다. 또 더운 날씨 탓에 수비진의 체력과 집중력이 약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반면에 공격수들은 7월쯤 득점 감각과 함께 동료와의 호흡이 본궤도에 오른다. 연맹은 “상대 전력에 대한 분석도 거의 마치는 시점이 되면서 순위에 대한 부담이 덜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좋은 때”라고 설명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