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밀린 전북, 인천 원정서 반등 노린다

입력 2020-07-1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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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가 수상하다. 막강한 전력을 갖췄음에도 왠지 신통치 않다. 1라운드 로빈(11경기)을 마친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8승1무2패(승점 25)로 2위를 찍었으나 라이벌들에 비해 화력이 확연히 떨어진다.

전북은 11경기 동안 17골에 그쳤다. 승점→다 득점→골 득실 순으로 순위가 가려지는 K리그에서 적은 득점은 치명적이다. 특히 지난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인 울산 현대에 다 득점으로 앞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기억을 떠올리면 요즘의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당장 1위 울산(승점 26)은 26골을 몰아쳤고,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0)와 5위 대구FC(승점 19)는 무려 22득점이나 했다. 그 중 브라질 스트라이커 주니오는 14골·2도움을 올려 유력한 득점왕 후보에 올라섰고, 대구 세징야와 포항 일류첸코도 나란히 7골씩 터트려 킬러 본능을 뽐냈다.

반면 전북은 골잡이들의 활약이 저조하다. 오른쪽 윙어 한교원이 5골·2도움,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4골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K리그의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출전 규정으로 전폭적인 출전기회가 보장된 조규성은 1골에 그쳐 아쉬움을 사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북은 콧노래를 불렀다. 울산을 적지에서 2-0으로 꺾었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당시 2위 울산과 격차는 승점 4점까지 벌어졌다. 그런데 넉넉했던 여유가 2경기 만에 사라졌다. 울산이 2연승을 달린 사이, 전북은 1무1패에 그쳤다. 상주 상무에게 0-1로 패했고, 지난 주말 성남FC와 안방경기는 2-2로 비겼다. 주중 FA컵 16강에선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와 연장 접전까지 펼쳤다.

전북은 이제 큰 시험대에 섰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종전 38라운드 체제에서 27라운드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향후 이어질 모든 경기를 결승처럼 펼쳐야 할 입장이다. 19일 전북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비록 인천이 1승도 올리지 못한 꼴찌(12위)이지만 점차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전북은 안방에서도 인천에 고전하다 간신히 1-0으로 승리한 바 있어 방심할 수 없다.

시원한 경기력에 결과까지 모두 챙겨야 할 절박한 전북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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