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2011년 10월 11일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캠프. 이동욱 수비코치는 하나의 ‘부분’이었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기 전이었는데, NC와 함께 성장했다. 박민우, 노진혁 등 젊은 선수들을 리그 대표 내야수로 키운 것은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 코치의 공이 컸다.
2018년 10월 17일, NC는 제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코치를 선임했다. 창단 첫 최하위 추락의 팀을 수습하는 데 최적의 인물로 평가했다. 그렇게 NC는 지난해 5강에 올랐고,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욱 감독(46)은 여전히 하나의 ‘부분’을 자처한다.
이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연구하는 지도자로 꼽혔다. 감독 선임 발표 당일에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선수들의 연도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KBO리그에는 여전히 낯선 DER(수비효율)이나 UZR(수비력 평가 지표) 등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 파트는 물론 선수들도 지표와 친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감독이 된 뒤에는 오히려 한발 더 물러나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부상자의 복귀시점을 묻거나, 부진한 선수의 원인을 물을 때도 신중함을 유지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운 목표승수가 ‘85승’이었다는 것도 우승 직전에야 밝혔다. 이 감독은 “미래를 맞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계획은 세워야 하지만 그대로 다 될 수는 없다. 감독의 말이라는 건 무게감이 있다. 거기에 따라가기 위해 무리할 수 있다. 그때마다 해명자료를 내고 번복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무게감을 알고 있기에, 오히려 그 무게감을 내려놓으려 애쓰는 것이다.
이런 이 감독이 전면에 나서는 유일한 순간은 책임을 질 때다. 실패로 돌아간 작전이나 투수교체가 나왔을 때 “내 생각이 잘못됐다”며 방패를 자처한다. 선수에게 책임을 돌리는 발언은 찾아볼 수 없다. 사소한 하나를 결정할 때도 코칭스태프나 프런트와 회의를 거치지만, 책임은 오롯이 이 감독 자신의 몫으로 돌린다. ‘감독은 매니저’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사령탑의 역할을 정의할 때 쓰는데, 이 감독 스스로 이를 강조한다.
코치 시절부터 우승 사령탑이 된 지금까지도 이 감독은 자신이 NC의 한 부분임을 강조한다. 감독이 전면에 나서는 대신 구성원을 자처하는 리더십, 아이러니하게도 이 대목이 선수, 코치 시절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이 감독의 가치를 올렸다. 그렇게 이동욱이라는 부분은 NC라는 전체에 스며들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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