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라인업 읽기] ‘큰 폭 변화’ 두산 vs ‘김민성 전진배치’ LG

입력 2020-11-05 17: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왼쪽)-LG 선발투수 윌슨. 스포츠동아DB

간절한 1승. 그러나 의미는 서로 달랐다. 두산 베어스는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 LG 트윈스는 벼랑에서 탈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두산과 LG는 5일 잠실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승제)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1차전과 비교해 소폭의 변화를 택했다.

먼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20승의 사나이’ 라울 알칸타라가 나섰다.

정수빈이 리드오프, 박건우가 9번으로 이동한 것이 핵심이다. 4일 1차전 리드오프로 나섰던 허경민이 클린업트리오(5번)로 이동했고, 타격감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박건우는 9번에서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두산 홍보팀 관계자는 “박건우는 어제(4일) 타이밍이 조금 늦는 모습을 보여 하위타순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우측 족저근막염에 걸린 최주환은 경기 전 훈련을 정상 소화했으나, 선발에서 제외돼 대타 요원으로 남았다.

LG는 이에 맞서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민성(3루수)~이형종(우익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타일러 윌슨이다.

전날 7번타자로 나섰던 김민성이 6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좋은 타격감을 고려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1차전서 두산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2안타를 터트렸고, 첫 타석선 시속 152㎞의 강속구를 안타로 연결했다. 플렉센과 마찬가지로 강속구를 구사하는 알칸타라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해주길 기대해서였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