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왼쪽), 마에다 겐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17일 관련 기사를 통해 이 같은 기대감을 전했다. 매체가 뽑은 유력 후보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와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였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12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마에다도 11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둘은 이 같은 활약을 앞세워 사이영상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빅리그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던 일본인 투수로는 다나카 마사히로(4회), 노모 히데오(3회), 마쓰자카 다이스케, 구로다 히로키, 다루빗슈(각 1회)가 있다.
이들 5명의 개막전 통산 성적은 총 10경기에서 4승 4패. “개막전 선발의 경우 이른 봄의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투구를 하는 터라 투구수와 이닝이 일반 등판때보다 제한되는 만큼 얼마나 효율적인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또 “다나카와 다르빗슈는 지난 2017년 팀 개막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으나 경기 날짜는 달랐다. 먼저 등판한 다나카는 패전을, 다음 날 등판한 다르빗슈는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는 사례도 전했다.
다르빗슈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오는 4월 2일 애리조나와 홈 개막전을 치르고 마에다의 소속팀 미네소타는 밀워키와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매체는 “‘1선발=에이스’는 동료와 팬들에게 인정 받는 영예”라며 “지난 시즌 활약으로 일본인 투수의 위상을 높였던 두 선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 동반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