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부산 KT 경기에서 KT 브라운이 삼성 힉스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부산 KT가 서울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연장전에서 웃었다.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경쟁에서도 한 발 더 달아났다.
KT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연장 혈투 끝에 93-88로 제압했다. 5위 KT(22승20패)는 공동 3위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이상 23승18패)에 1.5경기차로 다가선 반면 7위 삼성(19승23패)은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21패)에 2경기차로 더 멀어졌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나란히 2연승으로 상승세에 올라탄 두 팀의 맞대결. 다만 KT는 한 가지 아킬레스건을 안고 있었다. 특급 가드 허훈이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지난달 28일 전자랜드전에 이어 또 결장했다.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정통 포인트가드 김시래(3점·7어시스트)를 합류시킨 삼성과 비교하면 불안요소였다.
1쿼터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아이제아 힉스(24점·8리바운드)가 9점, 장민국(12점·3리바운드)이 6점을 뽑은 삼성이 1쿼터에는 20-15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브랜든 브라운(31점·8리바운드·6어시스트)을 앞세운 KT가 반격에 성공해 전반을 마쳤을 때는 오히려 38-35, 3점차로 역전했다. 브라운은 전반 12점을 책임졌다. 일진일퇴의 공방은 3·4쿼터에도 지속됐다. 결국 3쿼터도 57-57, 4쿼터도 77-77로 동점을 이룬 끝에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피 말리는 연장승부는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터트린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KT로 기울었다. KT는 연장에서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도 발휘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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