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쓰라린 역전패’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 “집중력·체력 더 좋아질 것”

입력 2021-03-14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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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이민성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 이민성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아쉬운 결과였다.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이 안방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천 상무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막판 에디뉴의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침착한 반격에 나선 김천에게 2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이날 승리하면 2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던 대전하나는 1승2패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미뤘다.

짙은 한숨과 함께 인터뷰 룸에 들어선 이 감독은 경기 후 “안일한 실책이 나왔다. 수정이 필요하다”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 경기 소감은?



“전반은 우리 의도대로 풀렸는데, 후반 들어 안일한 수비 실책이 나왔다. 세트피스 대비도 했는데 역시 안일했다. 수정이 필요하다.”


- 후반 중반부터 간격이 벌어지던데.



“집중력도 문제이지만 체력적으로도 완성 단계가 아니다. 반드시 좋아질 것이다. 극복하는 단계다. 좋아지는 부분도 있다. 앞으로 개선될 것이다.”


- 에디뉴의 활약이 좋았다.



“에디뉴는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걸 원한다. 볼도 많이 받아주고 공격 찬스도 얻는 역할을 해줬으면 했다. 지난해보다 체력적으로도 좋아졌다.”


- 골키퍼 김동준을 평가한다면?



“지난해 부상기간이 길었다. 지금은 경기에 적응하는 시점이다. 이 와중에도 선방을 하고 수비를 조율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잘해줄 것이다.”


- 수비진 경험이 적은데.



“이웅희가 부상에서 회복됐다. 어린 선수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경험은 결국 경기를 뛰고, 아픔을 겪으며 쌓인다. 지금 당장은 아프지만 참고 이겨내야 한다.”


- 시즌 초반 4~5경기의 업 & 다운을 예상했다.



“연패는 피하자고 주지시켰고,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했다. 물론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 일단 잘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자신감이 떨어지면 안 된다. 분위기를 잘 바꿔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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